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박태환. jhlee@ilyo.co.kr 박은숙 기자
박태환 측 관계자는 29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잠시 훈련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곧 다시 시작한다”며 “검찰 수사나 국제수영연맹(FINA)의 청문회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예정된 훈련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에게 전혀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평상시처럼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며 “박태환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선수 생활을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해 9월 초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태환은 다음 달 27일 세계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는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를 영입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겠지만 6개월 정도의 훈련 계획은 이미 세워져 있다”고 전했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