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오늘 조사에서 진실을 바탕으로 종북몰이를 끝장내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검찰 출석 중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 “오늘 조사에서 진실을 바탕으로 종북몰이를 끝장내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통합진보당 관련 청소용역업체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시장은 이번 논란은 명백한 종북몰이 수사인 만큼 확실한 조사를 통해 소모적인 종북논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오전 10시 경 서울중앙지검에 (주)나눔환경 특혜의혹에 대한 검찰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서울중앙지검 입구에 들려 이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등을 만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뒤 검찰조사에 들어갔다.
이재명 시장은 기자들에게 “자금지원한 사람이 문제인가, 그 회사에 일거리 준 것이 문제인가”라며 특혜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100만 성남 시장의 한 시간도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렇게 할 일없이 종북몰이를 하면서 시간 보낼 그럴 여유 없다”고 검찰수사에 대해 종북몰이 수사라며 비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당시 통진당 김미희 의원과 단일화 대가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과 관련된 ‘나눔환경’을 청소 용역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의혹을 제기하며 보도한 신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해당 신문사도 이 시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재명 시장을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같은 사실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소용역업체 (주)나눔환경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1년부터 검․경과 감사원이 세 번 씩이나 수사․감사했으나 어떤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다시 조사하는 것은 종북몰이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이에 문재인, 박지원, 문병호, 이종걸 의원 등 야당인사들도 이 시장에 대한 검찰수사는 야당탄압이라며 검찰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