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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경찰에 투신한 원종필 형사(43·경사)는 최근에 수사기법이 많이 발달했지만 모든 수사의 기본은 직접 발로 뛰는 탐문수사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피의자에 대한 정보수집 및 동향파악은 발품을 얼마나 많이 파느냐와 비례한다고 믿는 원 형사는 “형사란 책상에 앉아서 연구하는 직업이 아니에요. 아무리 지능적인 범인일지라도 뛰어다니며 진술을 확보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형사에게는 당할 수 없는 법이죠. 걸리게 돼있어요”라고 자신했다.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일흔이 가까운 노인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고 한 젊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들의 잔인한 범행보다 더 원 형사를 화나게 했던 것은 검거된 후 피의자들이 보이는 태도였다고 한다.
“이건 뭐 잡혀 와서도 너무 뻔뻔한 거예요.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말로는 잘못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 이들은 이렇다 할 죄책감도 없는 듯했죠. 피해자 가족들에게 엎드려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웃으면서 떠들고…. 배고프다고 하고…. 빵도 어찌나 잘 먹던지….”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