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보한의원.
치료 방법으로는 엑시머레이져, 스테로이드제, 피부 이식술, 한방치료 등이 있으나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효과가 높지 않아 환자들의 고통이 큰 희귀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최근 한양방치료를 병행해 백반증 환자를 치료한 우보한의원의 성공 사례가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경험한 백반증 환자가 한방복합치료와 엑시머레이저 병행치료로 호전된 치험 4례’ 논문으로 학회지에 실려 주목을 받았다. 백반증 치료에 적용되는 ‘엑시머레이저’를 스무 번 이상 시술받고도 별다른 변화가 없던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그대로 레이저 시술을 받게 하면서 한약과 침 등 한방치료를 수개월 이상 병행한 결과, 살 색 점이 올라오는 뚜렷한 호전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논문은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는 백반증 환자에게 한약 처방과 약침과 침 등 한방복합치료를 한 임상 사례를 치료 전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얼굴, 손, 복부에 생긴 백반증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1년간 한 대학병원에서 엑시머레이저 등을 시술받은 박 모(55세/여) 환자의 경우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얼굴 부위 증상은 더 심해지고 있었다. 이후 4개월 동안 박 씨는 엑시머레이저 치료와 우백환 등 한방복합치료를 병행한 후 얼굴부위 백반증 증상은 완전히 소실됐으며 손과 복부 또한 상당 부분 살 색으로 채워지는 등 호전됐다.
한방치료에 사용된 ‘우백환’은 지난해 호서대학교 박선민 식품영양학과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멜라닌합성을 유도하는 티로시나제(tyrosinase)의 발현과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멜라닌 색소생성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논문 저자인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내복한약과 엑시머레이저의 병행치료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현재 더 많은 조사데이터 확보를 위해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치료사례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보한의원은 백반증의 한양 방 병행치료의 시너지효과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결과를 올해 상반기에 열릴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하기 위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복합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