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장은 남양주경찰서로 오기 전 서초경찰서 강력팀장으로 근무하며 100명이 넘는 강도·살인범을 검거한 베테랑 형사다. ‘양은이파’를 검거해 강남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한 장본인. 그런 그가 ‘이때까지 봤던 살인범 중에 가장 독했던 인물’로 최 씨를 꼽았다.
이 계장에 따르면 살인사건, 특히 존속살해의 경우는 아무리 완강한 범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눈물을 쏟기 마련인데 최 씨는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순간에도 너무나 태연했다고 한다.
지난 5일 이뤄진 현장 검증에서도 최 씨는 경찰의 지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아무 망설임 없이 범행을 순서대로 재연해 경찰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