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과연 책 속의 주인공들이 그랬던 것처럼 스크린 속의 배우들도 관객들의 오감을 얼마나 자극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베드신의 수위는 개봉 전부터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나타내듯 이미 유튜브의 예고편 동영상은 1억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
여주인공 아나스타샤 스틸 역을 맡은 다코타 존슨(25)이 개봉 전 부모님을 상대로 한 발언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 부모님은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한 것. 이에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야하고 파격적이면 그런 말까지 했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존슨의 부모가 모두 영화배우 출신들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런 걱정은 기우일 수도 있다. 아버지는 80년대 히트 드라마였던 <마이애미 비치>의 돈 존슨이고, 어머니는 <워킹걸>의 멜라니 그리피스다.
한편 영화의 주된 소재인 BDSM(은밀한 가학적 성행위)에 대해 존슨은 손발을 묶은 채 섹스를 하거나 눈가리개를 하거나 채찍질을 당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예술적인 면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양한 매듭의 종류와 도구들 그리고 밧줄을 다루는 방법들은 매우 아름답고 복잡한 행위다. 방법들이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규칙과 에티켓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자 주인공인 억만장자 그레이 역은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인 제이미 도넌이 맡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