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10시께 구글에 광주시청 검색 시 제공된 이미지는 나치가 사용했던 국기에 홍어를 합성한 것이다 <사진=광주시 제공>
[일요신문]광주시는 23일 포털사이트인 ‘구글’에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으로 광주를 비하하는 홍어 그림이 등장하는 등 ‘호남 비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대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오전 10시께 검색사이트 ‘구글’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우측상단에 광주광역시청 이미지로 홍어 그림을 합성한 국기 이미지가 게시됐으나 현재는 원상복구된 상태다.
광주시는 이번 홍어 그림 게시가 특정세력이 호남을 비하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벌인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구글 코리아를 대상으로 해당 그림의 삭제요청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왜곡 폄하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청의 상징을 악의적으로 수정해 게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며 “불상의 게시자를 찾아내도록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