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김 양현석
[일요신문] 역시 케이티 김이었다. 소울 장르를 표방하며 호불호 평가를 이끌어냈던 케이티는 결국 대중음악까지 완벽 소화해내며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TOP8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 중 죽음의 B조에서는 정승환 릴리M 박윤하 그레이스신과 함께 경합에 나선 케이티 김은 유독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주 양현석의 캐스팅 권한으로 톱 10에 마지막으로 합류, 인기 참가자 박혜수를 제치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적지않은 포격을 받았다.
이날 케이티 김의 선곡은 지오디의 ‘니가 있어야 할 곳’. 지난 주 악평세례 속 케이티 김은 작정한 듯 우렁한 목소리로 무대를 시작했고 이내 객석도 술렁거렸다. 박진영을 비롯해 무대를 바라보던 대중도 기립박수를 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박진영은 “심사가 안 된다”며 극찬, 유희열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놀라워 했다. 양현석은 한참 후 “내 심사평이 궁금할 것이다. 솔직히 내 마음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 박수를 치고 싶었다”라고 대만족을 표했다.
케이티 김은 “YG 양현석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선 지난 22일 방송에서 양현석은 케이티 김과 박혜수 중 악평 속 케이티 김을 톱10에 올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 역시 “욕을 많이 먹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네티즌들은 적지않은 비난을 했다.
그러나 이번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케이티김 소름 돋았다”, “케이티김 소울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들썩거렸다”, “케이티김 정말 기대된다”, “케이티김 이렇게 잘하는 참가자였나”, “케이티김 믿어준 양현석의 안목을 다시금 확인했다”, “역시 양현석, YG의 수장인 이유가 있었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