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집 화재, 대피하고 불끄고...보육교사 대처로 27명 ‘안전’

[일요신문] 울산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보육교사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아이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울산 동부소방서는 지난 20일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화재 발생 후 보육교사들이 27명의 아이들을 재빠르게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원생 27명이 있던 어린이집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집은 곧바로 연기로 뒤덮였다. 당시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는 상황.

보육교사는 재빨리 창문으로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창문 밖에서는 보육교사가 놀란 아이들을 달랜 후 다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 다른 교사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다. 대피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여에 불과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실제로 화재가 나면 당황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데 선생님들이 아주 대피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잇단 어린이집 학대 사건으로 보육교사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보육교사들의 침착한 대처가 더욱 빛을 발한 사건이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