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남북통일기원 보은의 전국순례 자전거퍼레이드’ 출정식 열려

[일요신문] ‘세계평화·남북통일기원 보은의 전국순례 자전거퍼레이드’ 출정식이 오는 11일 오후 3시 부산시청 녹음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광복70주년, 유엔창설 70주년, 구인사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퍼레이드는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무원스님)가 주최하고, (사)나서자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한다.

출정식은 삼광사 화엄합창단, 삼광바라무, 색소폰연주단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리며, 기원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전국 일주 순회 원정대’ 대원 21명은 오는 25일까지 15일간 6.25 전쟁 전적지 국립현충원 2곳, 국립호국원 3곳, 유엔군 전적비 12곳을 순례할 예정이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6.25전쟁으로 인한 민관군 수백만 희생자들의 넋을 천도하며, 유엔군참전전몰장병들에 대한 보은의 뜻을 기리게 된다.

원정대 박남우 단장은 “자전거를 통해 애국·민족사랑 운동을 펼치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유엔군 참전국가와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각별한 보은의 뜻을 전하기 위해 꼭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무원스님은 “수많은 유엔군 장병들이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과 바꾼 평화와 안정인 만큼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이 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란다. 모두의 간절한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이 이뤄져 한민족이 동고동락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부산을 출발, 시계 반대방향으로 울산, 경북 영천, 상주, 충북 단양, 경기 가평, 동두천을 지나 임진각으로 향한 후 서울을 거쳐 경기 이천, 충북 음성, 대전, 전북 전주, 광주, 경남 하동, 창원을 통과해 다시 부산으로 되돌아온다. 

전국 29개 지역을 돌게 되며, 주행거리 약 1,630km로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하는 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 거리를 순회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