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병원 전용욱 원장
영동병원 전용욱 원장은 “손가락과 발가락 접합 수술의 성공은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절단된 부분을 수술하느냐에 따라 수술 성공률이 달라진다”며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는 의사의 수술 테크닉과 마취과에서 곧바로 수술할수 있도록 씨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취과에서 전신마취 필요없이 수술부위의 팔이나 다리 부분만 마취를 해 환자의 금식 시간에 관계없이 곧바로 수술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요하다. 그 외에도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수술 성공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동병원은 절단된 손가락과 발가락의 접합 수술을 주로하는 병원이다. 정형외과, 마취과등의 각과가 수부 전문병원으로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간호사들도 수술 현미경을 이용하는 미세 수술과 끊어진 근육등을 이어주는 재건수술의 경험이 많은 간호사들로 구성,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술이후 깁스를 빨리 푸는 것도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보통 3주 정도 지난후 깁스를 풀지만 영동병원은 수술후 10일 정도 지나면 깁스를 풀고 운동 요법을 시켜 성공률을 높인다.
영동병원의 손가락, 발가락 접합 수술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아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를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여 절단된 손, 발 부위의 미세한 혈관 신경등을 재건 봉합해주거나 여러가지 복합조직(뼈, 피부, 지방, 근육, 힘줄)을 이식해 본래의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이다. 이러한 미세 현미경 수술은 지름 1미리 이하의 아주 작은 혈관및 신경을 이을수 있도록 10배~12.5배로 확대해 볼수있는 현미경을 이용, 절단된 손가락과 발가락을 접합하는 수술로 먼저 뼈를 금속판이나 강선으로 고정하고 신전건, 굴곡건봉합, 동맥문합, 신경문합, 정맥문합및 피부조직 봉합순으로 수술한다. 수술성공률은 손상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깨끗이 절단된 상태일 경우 성공률은 95%이상이다.
전 원장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접합수술은 그 수술로만 끝이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근육과 신경들이 제 역할을 다 했을때 진정한 성공 여부를 말할수 있다”며 “손가락과 발가락의 접합 수술은 고도의 인내심과 섬세한 기술, 시간을 요하는 수술인만큼 손과 발의 절단시에는 빠르게 수부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