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울산옥외광고대상전 모형분야 대상작품 ‘태화강 Tea & coffee’.
광고물의 질적 향상 및 옥외광고산업 진흥도모로 바람직한 간판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옥외광고 대상전은 창작물 ‘모형’과 ‘도안’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전국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55점 출품 중 주변 경관과의 조화, 작품의 독창성, 내용의 상품성 등을 심사해 총 37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작 모형’ 분야에서는 강제명 씨의 작품 ‘태화강 Tea & coffee’(대상) 등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창작도안 일반부’에서는 김범준 씨의 ‘위대한 한글’(금상) 등 12개 작품, ‘창작도안 학생부’에서는 후장셩 학생의 ‘산서도삭면 이미지 통합계획’ 등 15개 작품이 입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모형분야 대상인 ‘태화강 Tea & coffee’는 독창성과 간판의 본래 기능인 전달성이 탁월하고 색상과 빛의 조화로움이라는 심미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높이 평가됐다.
도안분야의 금상 ‘위대한 한글’은 한글이 가진 규칙성이 간판들 간의 체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글씨가 간판과 조화돼 가로의 미관을 풍부하게 만들어 시각화한 점이 타 작품에 비해 우수성과 차별성을 평가 받았다.
학생부 창작도안분야의 금상은 동서대 후장셩 학생이 출품한 작품으로서 중국 북쪽 지역에 남자의 독특한 이미지 특징과 전통 복장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표현했고. 칼의 이미지를 크게 해 도삭면을 만드는 디자인으로서 상징성 및 독창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일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열리고 입상작품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 3일간(9월 2~4일) 전시된다.
입상작에는 10만 원에서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우수작은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전에 출품된다. 또한, 지자체의 우수광고물 선발 시상·전시 등 옥외광고산업 진흥 추진실적은 행정자치부의 우수지자체 평가 항목이 된다.
이번 심사는 대학교수와 미술협회 등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대상전 심사와 함께 ‘옥외광고모범업체 인증제’ 심사도 병행해 ‘엔터기획’ 등 5개 업체가 2015년도 모범업체로 선발됐다.
시 관계자는 “도안 분야 학생부에서 32점의 작품이 출품된 점은 옥외광고 공모전의 저변 확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앞으로 이 행사가 단순한 공모 작품 선발을 넘어,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