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경남신문배> 당시 라팔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브리더스컵의 예선전 성격을 띠고 있는 경남신문배(1,200m, 국산, 총상금 2억원)가 오는 11일 오후 3시 40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4경주로 펼쳐진다.
2세마의 경우 경주능력이 계속해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 이전 자료를 바탕으로 경주의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주에서 주목해볼 유력마들을 찾아보자면 우선 김영관 조교사의 19조 마방에 속해있는 듀오 ‘오똑오뚝이’(2세, 암, 조교사 김영관, 마주 백수현), ‘파워블레이드’(2세, 수, 조교사 김영관, 마주 김형란)를 꼽아볼 수 있다.
‘오똑오뚝이’는 데뷔 후 2전 2승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전 경주에서 6마신차로 대승을 거뒀다.
스타트에서 선두로 치고나오는 능력도 출중하며 동시에 뒷심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블레이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2전 1승, 2위 1번을 기록하고 있다.
이 둘 외에 눈에 띄는 3마리의 경주마로 ‘반지의제왕’(2세, 수, 조교사 울즐리, 마주 정형철), ‘순간의법칙’(2세, 수, 조교사 유병복, 마주 심상순), ‘애니나인’(2세, 암, 조교사 구영준, 마주 박의주) 등이 있다.
‘반지의제왕’은 현재 ‘최근 1년간 부경 승률 공동 1위’ 조교사인 울즐리의 30조 마방에 속해 있으며, 1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 때 9마신 차의 압승을 거두며 우승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순간의법칙’은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애니나인’은 1,000m 주로에서 1분 1초대의 준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남신문배는 브리더스컵 예선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김영관 조교사는 이 브리더스컵을 제외한 모든 오픈경주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다시 말해 브리더스컵은 김영관 조교사의 ‘13개 오픈경주 전경주 석권’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완성시킬 마지막 퍼즐 조각인 셈이다.
그렇기에 브리더스컵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대상경주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듀오 ‘오뚝오뚝이’와 ‘파워블레이드’가 과연 어떤 활약을 해줄 것인지가 경주를 즐기는 최고로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