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구소는 맥섬석지엠(주)와 공동으로 ‘도축부산물인 가축혈액을 이용한 사료자원화 연구’를 추진했다.
개발된 처리기술은 가축혈액과 맥섬석을 70%대30% 비율로 잘 혼합해 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을 이용, 도축장 혈액폐기물을 기존의 톤당 41만원에서 11만원으로 73.2%정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생산된 사료첨가제는 육계의 증체량 향상 및 닭고기 육질개선 효과도 매우 우수하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가축혈액 이용 건조혈분 제조 흐름도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혐오시설로 알려진 도축장은 환경(수질)오염 방지대책이 강화돼 폐기물인 가축혈액의 처리가 도축장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연구소 김병기 한우연구실장은 “개발된 사료첨가제(건조혈분)의 육계사양 결과, 건조혈분을 육계사료에 0.5%∼1.0% 첨가급여시 총 증체량은 4.0%∼9.0%까지 향상되고, 닭고기의 보수력 향상,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 및 무기물(Ca, P, K) 함량이 증가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 증가 등 닭고기의 영양과 질감이 크게 개선돼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닭 고기 맛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연구에 참여한 맥섬석지엠(주)은 사료첨가제인 건조혈분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생산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곽성근 대표이사는 “개발된 사료첨가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미 대만,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4개국으로부터 연간 200∼300톤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중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가축의 혈액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하게 되면 도축장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환경오염 방지효과로 도축장 운영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통한 외화획득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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