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선수 | ||
잠시 그런 적은 있었다. 어렸을 때, 잘나갈 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여성팬들이 많아서 더욱 그런 오해를 받은 것 같다.
2 안정환은 멋부리길 좋아한다.
멋을 부리기보단 항상 깔끔하게 하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용실도 혜원이(아내)가 가자고 졸라야 갈 정도다. 난 집에서 머리 자르는 스타일이다.
3 안정환은 골운이 좋은 편이다.
주워 먹은 골이 별로 없는 편이다. 다만 결정적일 때 골을 많이 넣었다. 2002월드컵 때 특히 그랬다. 그 당시엔 신이 바로 내 옆에 붙어 있는 듯했다.
4 안정환은 아내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란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
아내도 유명인이라 불편한 점이 훨씬 많다. 같이 장도 보러가야 하고 물건값도 깎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다. 그래도 외국에선 좀 자유로운 편이다. 좀 다른 얘기지만 외국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까 리원이(딸)가 걱정이다. 친구 없이 혼자 지내는 탓에 사교성이 부족한 것 같다.
5 안정환은 히딩크 감독을 가장 좋아한다.
특별히 히딩크 감독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단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서 친근함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우리들한테 많은 것을 일깨워줬고 선수들의 몸값과 명예도 올려놓았다. 닮고 싶은 게 많은 감독이다.
프랑스 메스=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