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당시 주성노 감독(왼쪽)과 박찬호. | ||
박찬호-서재응-김병현의 3총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12월8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빅리그 정상급 투수의 위력을 뽐내며 16 대 5의 콜드게임을 주도했다.
12월10일 벌어진 일본전은 7회까지 7 대 7의 접전이었으나 구원 등판한 서재응이 3이닝을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고 13 대 8의 승리 투수가 됐다.
12월14일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는 김병현과 서재응이 1이닝씩 경기 뒷문을 지키며 9 대 2로 낙승했고, 김병현은 준결승 중국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8타자 연속 삼진을 비롯해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는 괴력으로 팀을 결승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에서 일본과 재격돌했지만 151km의 강속구를 앞세운 선발 박찬호가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동안 타선이 대폭발, 13 대 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자 전원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졌지만 후유증도 있었다. 겨울에 쉬지 못한 박찬호는 99년 시즌 중반 너머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서재응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2년 이상을 쉬어야 했다.
스포츠조선 야구팀 부장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