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의 지원을 톡톡히 받은 의원들은 뭐니 뭐니 해도 민노당 의원들이었다. 민노당 의원들 중 120만 원이 넘는 고액기부를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노회찬 의원의 경우 9298만 원의 후원금을 모두 개미군단으로부터 받았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당규로 이해당사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을 수 없게 돼있다. 그래서 고액 기부금이 들어오지도 않지만 들어와도 바로 돌려준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천영세 의원이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150만 원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천 의원 측은 “기부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바로 돌려주려고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불찰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기부건수 기준으로 할 때 ‘개미군단’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과 서상기 의원이다. 황 총장은 기부건수가 1만 3289건, 서 의원은 1만 284건에 달했다. 그러나 황 총장의 후원금 총액은 3740만 원, 서 의원은 7348만 원에 그쳐 많은 금액은 아니었다. 황 총장은 “지역민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 중에 1000원짜리 후원이 많고 상반기에 교육위 상임위원을 해서 교사들도 조금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고액기부 없어도 쏠쏠한 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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