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등 DGB 금융그룹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

[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대구은행 등 DGB 금융그룹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회장 박인규)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6년 1분기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 101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룹 영업이익은 1312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1분기 DGB생명 인수관련 이익효과 134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78%와 11.5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 총자산은 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58조 6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노성석 DGB금융그룹 부사장은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기업구조조정 영향 등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DGB 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37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2억원으로 4.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92억원에서 올해 1050억원으로 3.8%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총자산순이익률 ROA는 지난해 0.94%에서 올해 0.78%로, 자기자본순이익률(보통주자본 기준) ROE는 13.52%에서 11.53%로, BIS 자기자본비율은 13.53%에서 12.79%로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1195억원에서 올해 1099억원으로 8%나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907억원에서 올해 863억원으로 4.9% 줄었다. 

ROA와 ROE도 각각 0.12%, 1.57% 하락했다.

반면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84억원, DGB캐피탈은 77.3% 증가한 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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