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생 자체 모금으로 ‘청람 장학금’ 지급

[아산=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찰대학(학장 백승호)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람장학회는 3일 충청남도 아산시 지역 해당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우수 고교생 8명에게 장학금(1인당 50만원)을 지급했다.

청람장학금은 충남지역 고등학생 중 학업성적과 생활환경 등을 고려하고 해당 학교장 추천을 받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청람장학회 소속 대학생 장학위원이 해당 학교에 직접 방문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용인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청람장학회는 1993년 설립 이후 1995년부터 지난해 2학기까지 211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총 978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기금 모금은 경찰대학생들이 국비로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혜택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해 경찰대학생 전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1인당 매월 2500원씩 기탁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청람장학회 조준호 회장(행정학과 4학년)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면 대견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적은 액수이지만 각자 소망하는 꿈을 이뤄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대학은 올바른 리더쉽과 인성을 바탕으로 치안현장에서 활동할 치안주역을 교육 양성하는 곳으로 1981년 개교 이래 37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