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화숙씨 | ||
그 분은 말기 암 통증뿐 아니라 30여년간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던 환자였다. 처음에는 호스피스 의사도, 호스피스 간호사도 만나지 않겠다며 방문을 꼭 잡고 열어주지 않던 분이었는데 호스피스 팀의 계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에 힘입어 통증이 잘 조절되었을 뿐 아니라 임종 무렵에는 호스피스간호사를 끌어안고 눈물까지 흘리며 고맙다는 표현을 하여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호스피스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모든 측면으로부터 총체적인 고통(total pain)을 경험하는 말기환자와 가족을 위한 최상의 아름다운 대안이다. 이번 기회에 호스피스 제도가 잘 정착되어 말기암으로 죽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이화여대 임상보건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호스피스 석사과정이 개설되었다. 평소 호스피스의학에 관심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
문의 02-3277-3286. 경인여대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