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레이저에 반응하는 업컨버전 나노물질.(사진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체내에서 이동경로를 장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생체용 나노입자와 이미징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성과로 암진단, 세포 치료제 효능 관찰 등에 다양한 의학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체영상연구팀 홍관수, 박혜선 박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서영덕, 남상환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로 생체적합성과 안전성이 높고 근적외선 이미징이 가능한 업컨버젼 나노입자(Upconversion Nanoparticl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업컨버전 나노입자는 인체투과에 유리한 근적외선을 흡수·방출하며 지속적인 광원의 노출에도 광탈색이 일어나지 않아 생체 내에서도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이 나노입자는 기존 나노물질보다 4배 이상 높은 감도를 지녀 소량으로도 정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발바닥에 나노입자를 주입한뒤 자체 개발한 업컨버전 전용 근적외선 생체영상 장비를 활용해 30일간 관찰한 결과, 이 나노입자가 림프관으로 감시림프절로 이동하고 체외로 배출되는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로 그동안 나노입자의 생체 안전성과 적합성에 관한 우려를 해소했으며 특히 전이성 암 진단이나 세포치료과정 등 장시간 모니터링 필요한 분야에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6월6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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