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추천할 만한 것이 의외의 장소에서 남모르게 즐기는 ‘속성섹스’다. 욕실이나 주방에서, 때로는 공원 벤치나 나무아래서, 때로는 가게나 사무실의 책상 위에서, 좀 궁색하지만 때로는 차안에서, 남들이 눈치채거나 간섭할 틈을 주지않고 해치우는 것이 속성섹스의 목표이자 묘미다. 애무의 과정은 거의 생략될 수밖에 없어 제대로 오르가슴을 느끼기 어렵지만 상황이 주는 긴장감에서 보다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들은 주로 에로영화나 유명인의 스캔들을 통해서 듣고 볼 수 있는 것이므로 ‘특별한 사람’들이나 즐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의 부부들이라고 해서 르윈스키와 클린턴처럼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속성섹스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따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는 불편한 체위에 따른 부상의 위험이다. 속성섹스는 조건상 편안한 체위를 취하기가 어렵다. 자동차 안같이 비좁은 곳에서는 자칫하면 허리를 삘 수 있고 근육통이 생길 수도 있다.
운전석에 앉은 채로 하다간 차가 굴러내려갈 수도 있다. 입위(서서하는 체위)를 요하는 경우에는 서로 키를 맞추느라 허리나 무릎을 특이한 각도로 굽히거나 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평소 익숙치 않은 체위가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장소의 여건에 따라 자기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장 편안한 체위를 택하는 것이다.
둘째는 조루증의 위험이다. 시간을 오래 끌 수 있는 남성이라도 이때만큼은 사정을 서두르게 된다. 이런 속성섹스가 거듭되고 익숙해지면 남성은 습관적인 조루증이 생길 수 있다.
셋째 정신적 피로다. 속성섹스는 짧은 시간 내에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종종 관계를 드러낼 수 없는 남녀 사이에 많이 이용된다. 속성섹스 자체가 주는 긴장감 외에도 이 특수한 관계가 주는 긴장감이 더해져 심리적 압박이 크고 따라서 정신적 피로도 한층 높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긴장된 상태에서의 섹스는 남성의 신(腎)을 손상하여 신속히 건강을 헤칠 수 있다.
넷째는 특이한 조건의 섹스에서 쾌감을 느낀 후 여기에 재미를 붙이면 섹스 취향이 점점 더 변태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다. 이것은 속성섹스의 다양한 문제점들에 노출될 기회가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건이 되지 않는 안타까운 부부나 연인들에게 속성섹스는 가끔씩 즐길 수 있는 좋은 돌파구이기도 하지만, 너무 재미붙이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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