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인체는 실제로 자율신경의 기능도 떨어지면서 지쳐가게 마련이다.
더위도 쫓을 겸, 하루 한번 정도의 냉온욕으로 몸을 추슬러보자. 몸과 뇌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것 외에도 피부관리와 혈액순환, 피로회복, 면역력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두들 늘어져 일의 능률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홀로 씩씩하게 뛰어다닐 힘이 있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냉온욕의 기본요령은 더운물과 찬물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 5~10분 정도 간격으로 온수와 냉수 사이를 오가면 신체기능이 눈에 띄게 활성화된다.
냉온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 효과는 대략 열 가지는 된다. 첫째 피로가 풀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그만이다. 둘째 혈액순환이 잘돼 냉증 부종과 어깨결림 등을 막을 수 있고, 셋째 아예 습관을 들이면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벗어날 수 있다. 넷째 피부 표면에 닿는 냉수와 온수의 직접적인 자극에 의해 피부 색이 좋아지고 탄력을 얻게 되며, 다섯째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고질적인 질환도 고칠 수 있다.
냉수와 온수의 영향은 서로 상반돼 있다. 냉수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몸을 긴장시킨다면 온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몸을 이완시킨다. 두 자율신경은 상호 길항작용을 하는 것으로, 그 균형이 중요하다.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사용하면 기능이 모두 활성화되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능력이 균형을 잘 유지하게 되므로 신경조절이 원활해진다.
자연히 교감신경의 항진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 고혈압 변비 등을 막을 수 있고, 부교감신경의 항진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위산과다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저혈압 우울증 설사 등을 치유하거나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은 부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아침에 잘 깨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냉온욕을 하면 쉽게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