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불안은 다시 불규칙한 식생활의 원인이 된다. 식생활의 불균형은 영양부족을 가져와 에너지 균형을 깨트린다. 결국 ‘빈곤의 악순환’을 탈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운동선수들이 ‘신이 내린 식단’으로 부르는 것이 있다. 바로 주식과 국물 외에 야채가 들어간 3가지 반찬을 포함한 1식3찬의 식사다. 즉 주식+단백질(생선 육류 계란 두부 등)+야채+준야채(해초 깨 과일 등)를 포함한 식단이다. 이 정도면 집에서 먹는 일상의 식사도 영양이 모자라지 않은 균형식단으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의 과반수는 집에서 제대로 밥을 먹기 어렵다. 아침은 출근하기 바쁘고 점심은 찌개나 덮밥, 저녁은 술 안주로 때우기 일쑤다. 이래서는 아무리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들 건강관리에 충분한 대책이 되기 어렵다.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식사의 기준은 무엇일까. 다음의 각 항목을 체크해서 문제점을 찾아보자. 항목마다 3개 이상의 문항에 해당된다면 이 항목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체크해 보세요]
▲ 에너지 부족형
□식사를 가끔 거른다.
□최근 몸무게가 급격히 줄었다.
□몸에 힘이 없고 손발이 쉽게 차가워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몸의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 스태미나의 원천인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 이대로 운동을 계속하면 부상이나 감염의 위험이 높다. 만일 다이어트중이라면 감량방법에 문제가 있다.
▲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형
□야채는 고기를 먹을 때만 먹는다.
□우유나 유제품을 잘 안 먹는다.
□과일을 먹지 않는 날이 많다.
□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긴다.
□어깨결림이 있고 자주 초조하다.
☞ 비타민 부족이 만성화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비타민제에 의존하지 말고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 생활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최소한 지켜야할 식사의 기준 은 세워놓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
□ 과자나 단 음식을 좋아한다.
□ 자주 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운다.
□ 과일 주스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를 자주 먹는다.
□운동량이 줄었다.
□일이 바빠 식사를 자주 거른다.
☞ 체중은 평균이라도 체지방보다 뼈와 근육량이 적은 ‘숨은 비만’일 수도 있다.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
▲ 타이밍 오류형
□4시간 이상 위장을 비운 상태에서 활동한다.
□활동 후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활동 후 식사까지 90분 이상 걸린다.
□자기 전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취침시간 외에 6시간 이상 뱃속을 비워놓는 경우가 있다.
☞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있더라도 식사 타이밍을 놓치면 헛일. 식사는 영양의 균형, 식사량, 타이밍 삼박자가 다 충족돼야 이상적이다.
▲ 알콜중독형
□매일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다.
□술 때문에 집안에서 다툰 적이 있다.
□정기 검진 때 술 때문에 주의받은 적이 있다.
□회사일 때문에 술 마실 기회가 많다.
□안 마시겠다고 결심해 놓고 마신 적이 있다.
☞ 술은 적당량을 마시면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나치면 당연히 해가 된다.
▲ 휴식부족 소화불량형
□환경이 바뀌면 음식을 가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피로가 여전히 뭉쳐 있다.
□주 3회 이상 잠을 설친다.
□변비나 설사가 잦다.
□갑자기 일어설 때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
☞ 우선 속에 응어리진 것을 푸는 것이 필요하다.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균형이 잡힌 가정 식사로 위를 다독여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 피와 살이 되도록 위장을 단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연주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