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사업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경제가 나빠지면 남성들의 정력도 약화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비례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경제가 악화되면 스트레스가 늘어나기 마련이고 스트레스는 정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이 현상이 생긴다.
O씨도 예외는 아닌 듯싶다. 사업이 어려워지니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잠을 덜 자게 되어 약화된 정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여 결국 발기부전의 증상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백해무익하다. 특히 남성의 성기능에 치명적이다. 요즘 조루와 발기부전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부쩍 늘어난 것을 보면 경제 상황이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은 불안 초조 답답함 좌절 분노 화냄 비애 슬픔 공포 등 감정이 상하기 쉽다는 말이다. 이런 감정 상태는 생체 리듬을 깨트리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상실되게 되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정신적인 불안으로 인해 대뇌피질의 강력한 억제반응으로 성활동 중추의 성흥분을 떨어트리게 된다.
이로 인해 남성 생식기와 정상적인 성기능을 유지시키는 혈액 속의 남성호르몬이 불균형 상태로 되며, 오래 지속되면 발기 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적 피로와 손상은 한의학에서는 매우 중시한다. 장기간의 정서불안은 오장의 기의 평형을 잃게 만든다. 즉 화가 나면 기가 상승하고 기가 울체되어 화로 변하여 간의 기능을 잃고 상화가 제자리를 잃는다. 두려움이 있으면 기가 떨어지고 음경이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도 굳세지 않아 부부생활을 가로막는다. 이처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이 일어나는 예는 수 없이 많다.
O씨와 같은 정신적 발기부전은 스트레스의 요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치료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진 오장육부를 동시에 다스려야 한다.
정서적으로도 이상이 찾아온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긴장이 잘되고 잘 놀랄 뿐만 아니라 가슴이 잘 뛰거나 답답하고 짜증과 화가 자주난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정액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되는 증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규명해 치료를 서둘러야 더 심각한 발기부전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