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의 이태원씨는 내원 당시 전립선염이 생긴지 2년이 됐다고 했다. 처음 전립선염이 생겼을 때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서 다소 나아졌으나 다시 재발하자 나환자촌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다고 한다. 항생제에는 내성이 생겨 줄곧 정체 불명의 이 약을 먹어야만 통증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씨의 전립선이 쾌유되지 않는 것은 그의 생활환경에 원인이 있는 듯했다.
피혁을 다루는 작은 하청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비좁은 지하 공간에서 하루 종일 좁은 의자에 앉아 가죽을 마름질했다. 주문이 밀리면 그대로 앉아 밤샘을 하는 때도 많다고 했다.
전립선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 많은 부담을 받게 된다. 땀이 차고 복부의 체중이 고스란이 전립선 부위에 실려 피가 몰리게 되므로 전립선은 습기와 충혈로 압박된 상태가 지속된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무원이나 운전기사 같은 직업인은 적어도 한시간에 한번씩은 의자를 벗어나 움직이거나 걸어다니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주로 앉아서 지내므로 하체도 부실해지는데,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걷기나 달리기, 축구 같은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전립선 세척치료를 시작할 무렵, 이씨의 전립선 통증은 이미 만성이 되어 조금만 무리했다 싶은 날은 어김없이 회음부가 불쾌하고 전립선 부위에 따끔거리고 아픈 증상이 습관처럼 나타난다고 호소했다.
1차로 10회 치료를 목표로 세척치료를 시작했다. 한 주일에 한 번씩 5주가 지났을 때 그는 매우 밝아진 표정으로 들어왔다. 회음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많이 줄어들어 잘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때 추석 명절이 끼면서 일감이 폭주하는 바람에 며칠동안 야근을 계속하고 난 후 증세는 다시 나빠졌다. 세척을 3~4일 간격으로 좁혀 계속하자 증세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쾌해졌다.
치료를 할 때에는 생활 환경과 습관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상 그런 작업환경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씨는 이후 적당한 운동을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무리한 날은 다시 세척을 받으면서 꾸준한 관리를 시작했다. 그는 전립선 관리에 대한 나름의 방법을 터득한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02-557-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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