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병동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 ||
자반병을 앓고 있는 사유정양(9)은 “벽에다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오랜 투병생활을 하느라 종일 병실에 갇혀 지내는 것이 답답하기만 했던 아이들은 행사장 여기저기를 오가며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구경하는 동안 벌써 병이 다 낫기라도 한듯 즐겁고 신나는 표정들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과 임상심리 전문가 최윤경씨는 “그림 그리기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학업과 또래집단에서 소외된 어린이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잊게 해주고, 그림의 완성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하는 놀이이자 심리장애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