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무절제한 성생활을 해왔거나 과음을 일삼는 남성에게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급성전립선염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남성의 질병인 전립선염은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전립선염, 만성전립선염, 그리고 원인에 따라 세균성 비세균성 등으로 나눈다. 급성 전립선염은 진찰해보면 설태가 누렇고 혼탁하고 몸도 몹시 야윈다. 이는 신장의 허증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신장을 보하는 치료법을 써야 치료된다.
전립선염의 대표적 증상은 소변을 찔금 거리고 소변을 보았는데도 또 보고 싶어지는 잔뇨감, 소변을 자주 보며 참지 못할 정도로 급하게 보고 배뇨할 때에 따끔거리는 느낌도 있다. 소변줄기가 갈라지거나 이물감이 있으며 때로는 일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안다. 요도구에 희멀건 액체 분비물이나 끈적이는 우유빛 점액이 흘러나온다.
소변보는 것만 힘든 것이 아니라 소변 이상과 함께 조루증이 따르기도 하고 때로는 발기가 전혀 안 되는 증상이 병행된다. 회음부 불쾌감이나 통증, 음낭에 땀이 나거나 당길 때도 있고 항문까지 묵직하고 더부룩하다. 아랫배가 불쾌하거나 묵직하며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전립선염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일단 그 증상은 요도구에서 스며 나오는 우유빛 액체의 양이 많고 빈뇨 요급 요도작열과 통증이 심한 습열형, 회음부 고환 음경과 아랫배 또는 허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어혈형, 소변을 본 후 흰색의 탁한 분비물이 나오고, 계속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나는 증허형, 마지막으로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고 혈정이 있으며 소변을 찔끔거리는 신장의 기가 허약해 생기는 신허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전립선염으로 인해 정력도 약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급성전립선염 치료는 보통 세 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째, 약물요법으로 근본 원인을 다스린다.
둘째, 동시에 외용법을 병행하는데 그 하나는 전립선염을 다스리는 혈자리에 한방 고약을 붙이는 것, 또 하나는 항문에 좌약을 넣어 치료하는 것이다. 한방 고약과 한방 좌약은 환자의 증상, 병력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발병한 지 오랜 경우 약물과 한방좌약을 함께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침술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라 전립선염만 치료해서는 안되고, 전립선염으로 인해 약화된 신장기능을 보하는 선인환소단 천왕보신탕 자음백보환을 증상에 따라 함께 처방해야 전립선염 치료도 빠르고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방 치료법은 크게 세가지 방법을 중심으로 원인별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율은 높고 재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