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배출된 소변이 항상 깨끗이 빠져나가는 것만은 아니다. 방광에 가득 차 빠져나간 오줌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요도에 머무는 것은 마치 학기를 다 채운 학생이 사회로 진출하지 못하고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것과 같다.
요도에 머물며 전립선 주변을 어슬렁대는 유급생들이 전립선과 방광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단순 비뇨기 질환인 요도염증이나 세균 등 ‘불량배’들이 이 유급생들과 어울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전립선 안쪽의 성역(聖域 혹은 性域)까지 스며들 수 있다. 전립선은 정액이나 소변을 배설할 때마다 이들을 ‘바깥 사회’로 강력하게 밀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노화나 피로 등으로 이러한 구실을 잘 못하면 전립선 내부의 성역은 장차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립선은 소화기에서 남겨진 노폐물인 소변의 저장고인 방광,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들의 대기소인 정낭과 바로 연결돼 있다. 신참 병력들이 24시간 모여들어 대기하고 빠져나가는 ‘소변중대’와 ‘정자중대’가 포함된 일개 배출부대를 연상하면 된다.
전립선은 그 출입을 통제하는 관문일 뿐 아니라, 정자가 무사히 요도를 지나 자궁 속의 난소에 이르기까지 유도하고 호송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전립선 자체에서 생산되는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활동성을 높여주며, 자궁에 이르는 통로인 요도와 자궁에서 세균의 감염을 막고 정자를 보호한다. 전립선 자체가 생식관련 성 호르몬의 표적장기인 동시에 생산기관이다.
그러므로 아직 임신의 필요성이 남아있거나 원활한 성 호르몬의 생산으로 건강한 성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립선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배출’의 임무를 수행한 지 수십년이 지나면, 전립선과 요도는 오염되고 지칠 수밖에 없다. 40대 중반을 넘어 50대 60대로 갈수록 전립선염과 같은 전립선 질환의 유병 비율을 급격히 올라간다.
하지만 피로나 운동부족 등으로 자체 정화능력과 면역성이 떨어지는 현대인들에게서는 30대 이후부터 이미 전립선 기능의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 젊은 남성이라도 발기력이 부족하고 정액이 빈약하여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요도의 감염 등 경험으로 건강한 임신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전립선 세척과 같은 적극적인 관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 밝은성 연구소 02-557-0122
-
최악은 라멘! 치매 예방을 위해 그만둬야 할 식습관 5가지
온라인 기사 ( 2023.09.19 14:57 )
-
"사과는 필요할 때만 해라" '자기 비하' 가면 증후군 극복법
온라인 기사 ( 2023.09.25 10:52 )
-
시력·치아 손실 조심! 알츠하이머 위험 높이는 16가지 요인
온라인 기사 ( 2023.10.05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