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남성 만들기 신완수 박사]헬스장 가지 말고 침대로…

최근 20, 30대 비만 인구가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1992년 20대의 8.1%를 차지했던 비만 인구가 2000년 32.3%로 4배가 됐고, 30대는 18.8%에서 35.1%로 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다이어트’ 자체가 산업화된 지 오래일 뿐 아니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없는 시간을 쪼개 헬스장으로 달려가거나 살 빼는 데 좋다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섹스’가 다이어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굳이 격렬한 섹스가 아니어도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일반적인 섹스를 즐길 경우 약 5백 칼로리 정도가 소모된다. 달리기를 15분 하는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약 3백 칼로리임에 비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섹스는 인체의 전반적인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 여성의 경우 피부건강에도 매우 좋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또 섹스는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마음까지 가볍게 해준다.

섹스는 비만, 피부건강,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용에만 머무를 수는 없다. 성적인 쾌락은 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을 안정시켜주는 훌륭하고 효과적인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성적인 무능력자는 곧 가정생활 무능력자가 될 가능성이 많고, 상황이 심화되면 사회적인 무능력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활발한 섹스를 방해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성기의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다. 특히 비만인 경우, 상대적으로 성기가 작아보일 수 있다. 왜소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남성 중 비만인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적당한 수술을 통해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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