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으레 그렇듯이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고 비염과 더불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많이 나타나서 환자들은 무척이나 힘들어진다. 예전과 달리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안구건조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양방치료에서는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소극적으로 하거나 방치해두는 예가 많다.
5년 넘게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한 최아무개(여)씨도 그러하였는데 진료실에 들어오면서도 연신 눈을 껌벅이고 눈 주위에 주름도 많이 잡히고 눈동자는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봄과 여름사이에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알레르기와 안구건조증 증세가 나타나고 요즘에는 알레르기로 결막염증세까지 동반되어 힘든 상태였다. 주변 친구들은 그것이 알레르기인 줄 알고 대하지만 업무상 사람을 많이 만나야하는 직업인 그녀에게는 전염이 되는 눈 질환인 줄 알고 꺼려하는 고객에게 일일이 알레르기라고 설명을 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진찰 결과 간신(肝腎)의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눈증세가 나타나게 되는 상황이라서 한약을 추출하여 만들어진 한방점안약과 내복약을 병행하여 치료하였고, 침을 맞으면 눈이 편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여 열심히 침도 맞으러 다녔다. 그와 더불어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는 코에 삽입하는 외용약을 써서 눈에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하여 치료하여 다음해에는 편안하게 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렇듯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모두 한방에서는 눈의 문제지만 눈에만 원인이 있어서 나타나는 증세라고 보지 않고 간신(肝腎)을 비롯한 오장육부의 기능적 불균형이 문제가 되어 증세가 나타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동공은 신장, 검은자위는 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그래서 눈 질환에 대한 치료에는 간을 보해주는 약재들이 많이 쓰인다. 치료도 직접적인 눈에 대한 치료와 오장육부의 불균형된 기능을 바로 잡아주는 전체적인 치료가 같이 필요하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라면 눈은 구백냥이라고 했다. 자주 눈을 감고 눈 주변을 수시로 마사지해주면 눈 주변의 기혈 순환에 도움을 주고 피로감도 줄여줄 수 있으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상림한의원 원장 02-3443-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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