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 사업을 추진, 올 상반기 공동주택 26개 단지 1만7221세대에 RFID기기를 보급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 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 내 전자저울이 작동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량하고,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현행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수수료를 세대별로 균등 부과하는 방식이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아 환경 오염과 처리비용 증가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구 전체 98만 세대 중 공동주택은 약 51만 세대로 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처음으로 북구 명성푸르지오 외 1개 단지에 시범 사업을 통해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11년부터 2015년 말까지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공동주택 15만 세대에 RFID기기를 보급했다.
올해 사업 추진 예정인 2만1000 세대 중 상반기까지 1만 7000 세대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설치 했으며,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인 동인동, 삼덕동, 남산3동에서 5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시행한 중구에 따르면 RFID 종량제기기를 도입하기 전과 비교할 때 음식물쓰레기 배출시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주민 노력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예년에 비해 평균 30% 정도 줄어들었다.
신경섭 시 녹색환경국장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감량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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