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음이온 수치와 ‘차이 없네’
전문가들은 음이온의 효과는 어느 정도 인정한다. 을지대학병원 산업의학과 오장균 교수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음이온은 혈액을 정화시켜 약알칼리 상태로 만들고 체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면역력에 관계되는 감마 글로불린이 혈액 중에 증가해 저항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공기 중 음이온의 양이 적은 흐린 날에는 신경통이나 천식, 뇌졸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반대로 음이온이 공기 1cc당 1천 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사람의 뇌에서 알파파의 활동이 활발해져 천식과 편두통의 원인인 걱정 긴장이 완화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음이온이 많은 숲 속을 걸으면 자율신경이 균형을 되찾아 기분이 상쾌해지고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는 것이 오장균 교수의 설명이다.
음이온의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전자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음이온 팔찌나 목걸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 많은 편이다. 팔찌에서 어느 정도나 음이온이 나오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모 방송에서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팔찌 7개를 한국원적외선협회에 성능분석을 의뢰한 결과, 6개의 팔찌가 음이온 발생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팔찌 주변 공기를 흡입해 방출되는 음이온을 측정하자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기 중에 함유된 음이온의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아직까지는 관련 업체들도 공인된 의료기관을 통해 뚜렷한 건강개선 효과를 입증한 곳이 없다.
송은숙 건강 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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