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처음에 어떻게 그런 증세가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물어보면 뜻밖에도 “감기에 자주 걸리다가 언제인가부터 잘 낫지 않더니 그 이후로 증세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거나 “증세가 있을 때마다 치료를 하고 나으면 그만두곤 했는데 이제는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마손을 잡고 진료실에 들어온 이아무개양의 상태도 그러했는데 유난히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잔병치레가 많던 아이라서 부모님이 나름대로 증세가 있을 때마다 치료도 열심히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는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고 삼출성 중이염이 동반되자 걱정이 돼 한의원으로 내원했다.
이런 경우는 만성적인 비염의 상태라서 치료를 하기가 일반적으로 수월치 않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소화기능의 문제를 동반하여 증세가 나타나는데 폐를 비롯한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불균형이 지속되고 그로 인하여 비염이 반복되고 있는 데다가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니 소화기능에 무리가 오는 식이었다.
약을 쓰지 않고 코에 대한 관리를 시도했다면 좀 더 빨리 회복됐을 텐데 부모님들이 그런 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
한방에선 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한방 삽입약인 통비환과 통비연고를 사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한약재로 만든 통비약은 콧속에 삽입하여 약물이 직접 코점막을 자극하고 부종을 제거하고 농이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특히 재채기와 농이 있는 콧물이나 누런 콧물, 눈이나 코가 가려운 증상이나 목 뒤로 코가 넘어가는 코가래(후비루) 등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코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집에 돌아와서는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으로 가끔씩 코 주변을 마사지를 해주면 주변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므로 도움이 된다. 미리미리 비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염이 발생하였을 때는 열심히 치료해서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상림한의원 곽계원 원장 02-3443-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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