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식 포항시 부시장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형산강 수은함유 재첩 관련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은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산강 하구 수질배출원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 형산강 환경오염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박의식 부시장은 이번에 발생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함유된 재첩 유통과 관련해 채취구역인 형산강 하구 섬안대교 인근에 대해 지난달 19일 하천수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카드뭄, 비소,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형산강 하구의 퇴적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검사를 위해 지난 2일 3개 지점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에 대한 수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형산강 하구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형산강 하구준설과 공단배수로 준설정비, 공단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은 기준초과 재첩 채취 지역은 포항시 상수원 취수구역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형산강 수계에 배출되는 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 배출업소에 대해 우수기를 감안, 관계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해 인위적인 배출원을 중점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의식 부시장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첩 채취구간인 섬안대교와 형산대교 구간에 감시원을 배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형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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