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한의사 부부클리닉] 허리 뻐근하고 무릎 시큰?

섹스에 관한 남녀 모두 꿈꾸는 것은 오랜 섹스다. 단 5~10분 만에 섹스가 끝나는 부부라면 더욱 그렇다. 뒤돌아 누워서 부부는 “어떻게 하면 더 오랜 시간, 멋지게 섹스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을 할 것이다.

오랜 시간 섹스를 할 수 있고 매일 섹스를 하는 것은 단지 꿈에 불과한 일은 아니다. 얼마든지 노력에 의해 꿈이 현실로 바뀔 수 있다. 단 섹스에 관한, 정력에 관한 잘못된 지식을 버리기만 하면 말이다.

건강관리를 하듯이 정력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루증, 발기부전, 성욕저하증은 남성의 3대 성기능장애에 속한다. 이런 질환은 모두 전조증이 나타난다.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일은 전조증이 나타났을 때 빠른 조치를 하면 된다.

다른 질환과 달리 성기능장애는 남성 스스로 등한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혈압이 올라가거나 당 수치가 올라가면 화들짝 놀라 병원으로 줄달음을 친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발기력이 떨이지고 성욕도 없어지고 사정을 조절하는 힘이 없어져도 그냥 방치한다. 피곤해서 그러겠지,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자포자기한 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다가 정작 발기부전이 찾아와 부부생활을 못하게 되면 그때부터 난리법석을 친다. 이미 나빠질 때도 나빠진 정력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로 인해 생활은 무기력증이 빠진다.

남성의 정력은 부부생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남자가 남자 기능을 못하는데 어떤 일인들 신바람나게 할 수 있겠는가?

최근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증상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지 하나하나 체크해 보자. 평소 자주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거나 시큰거린다. 무릎이 시큰거린다.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않고 잔뇨감이 느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없이 나온다. 고환에 땀이 차는 낭습증이 있다. 밤에 식은땀이 많이 날 때가 많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이 있고 성욕이 없거나 급격하게 떨어진다.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발기가 되어도 굳세지 않다. 정액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된다.

위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 봐야 한다. 남성의 정력약화는 신장기능의 음기와 양기의 불균형과 약화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 신장의 음기가 약해져 양기와 불균형이 초래되었을 때는 신기보음탕, 신장의 양기가 약해져 음기와 불균형이 나타났을 때는 신기보정탕, 신장의 양기와 음기가 모두 약해져 불균형이 초래되었을 때는 익정장양탕으로 돌보면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