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급성 폐색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감기약 때문인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콧물에 작용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감기약을 먹을 경우 전립선의 신경작용이 항진되어 요도가 아예 막히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감기약을 먹어야 할 때 반드시 약사에게 미리 그 사실을 말하여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중년 남성의 경우 일반 건강검진에서도 전립선 체크가 필수항목으로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전립선 그 자체에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립선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증상, 혹은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그 건전성 여부를 미리 체크해 봐야 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을 병원에서 진찰할 경우 요도내시경이나 직장을 통한 촉진,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찰을 하여 확실히 상태를 알 수가 있는데, 그에 앞서 남성 스스로 몇 가지 문진항목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지 여부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가 있다. 국제전립선학회가 제시한 자가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최근 한 달 동안 소변을 보고 나서 곧바로(2시간 이내) 다시 소변을 본 일이 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소변 줄기가 약해졌다고 느낀 일이 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적이 있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소변을 보고 나서 잔뇨감이 느껴진 적이 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배뇨시 소변 줄기가 끊어진 적이 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소변이 잘 안나와 힘을 주어 어렵게 해결한 적이 있는가 ▲최근 한 달 동안 취침 도중 소변 때문에 깨어난 적이 있는가
각 항목에 대해 거의 매번 그렇다면 5점, 1~2회에 한 번은 그렇다면 4점, 2회에 한 번꼴로 그렇다면 3점, 2~5회에 한 번꼴로 그렇다면 2점, 5회중 한 번꼴로 그렇다면 1점, 그보다 뜸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면 0점을 부여한다. 마지막 항목, 취침중 소변 때문에 일어난 경험은 그 횟수 자체를 점수로 한다. 물론 5번 이상 있었다면 최고점인 5점이다.
이 항목을 모두 더한 점수가 7점 이하라면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나 8점 이상이 되면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20점 이상은 반드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위에 소개한 체크리스트 외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들, 회음부의 불쾌감이나 압박감, 발기력 약화나 사정능력의 약화 등의 증상들도 전립선의 문제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한번 악화되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시원스레 회복이 안되거나 곧잘 재발할 수가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지혜롭다. 한방의 전통에서 개발된 EZ요법은 아직 심각해지기 전의 전립선 관리에도 유용한 치료법이다.
대화당한의원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