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수 박사 강한남성 만들기] 여성의 신음엔 깊은 뜻이…

사람들은 성행위를 하는 동안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낸다. 이 사랑의 소리는 감정의 장벽을 없애는 방편이며, 임의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도 나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신음소리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많은 내는 편인데 이는 신체구조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평상시 심박동률은 분당 70회지만 오르가슴 시에는 심장의 한계치인 분당 1백80회까지 상승한다. 호흡은 남자는 3배로 급증하고 여성은 그 횟수가 조금 더 늘어난다. 따라서 성행위를 할 때 거친 숨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그렇다고 구조상 여성이 특별히 남성보다 신음소리를 더 많이 내야 될 이유는 없다.

여기에는 포르노와 같은 음란물의 영향이 크다. 포르노에 길들여진 남성들은 여성의 신음소리를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심지어 여성의 신음소리를 들어야만 흥분하는 남성들까지 있다. 반면 남성들 본인은 상대방을 위해 신음소리를 내기는커녕 자존심 때문인지 부러 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남성들의 단순한 속성을 여성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에서 ‘억지로’ 신음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고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더 이해심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거짓으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절정에 도달하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탄성과도 같은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또한 심장의 중심에서 바깥으로 발산돼 나오는 소리는 신비롭게도 신체를 자극하는 힘이 있어 성행위시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풍요롭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녀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섹스는 한 사람만의 만족으로 끝나서는 아니한만 못한 게 된다.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여성이라지만 매번 되풀이되는 만족연기에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고 심지어 섹스혐오증까지 갖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의 만족만을 위한 섹스가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는 섹스에 대해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은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02-776-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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