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햇빛이 화창하게 땅을 비춰야 땅이 꽃을 피우며, 가끔은 구름이 끼고 가끔은 비가 내려야 땅이 기름진 옥토가 되어 싹을 틔우고 나무를 자라게 한다는 비유다. 이상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 건조하기만 해도 안 좋고 너무 비 오는 날만 있어도 안 좋다. 밤과 낮, 습기와 건기, 겨울과 여름이 잘 배합된 날씨야말로 최상의 자연 상태를 이루기 위한 조건이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성생활은 위축되는 게 보통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고전에서는 사정의 횟수를 철에 따라 달리하라고 제시하고 있는데, 그 기준이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봄과 가을에 비해 횟수를 줄이라는 점은 일치하지만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성생활에는 문화적 체질적 원인 등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일률적인 횟수를 제안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계절적 요인으로서 한겨울이 성적으로도 휴면기에 가깝다는 점에는 고금의 견해가 같을 것이다. 고전 ‘양생요집’은 ‘겨울이 되면 정(精)을 굳게 하여 지키고 배설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다.
남성이 사정을 할 때는 전립선이 중추적인 작용을 한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활성화되기도 하지만 전립선 자체가 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 기관이 활동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남성의 건강과도 직접 관련이 있는 문제다. 전립선액의 역할은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호르몬을 담고 있다. 전립선과 요도를 통해 분출되는 전립선액은 이 부분의 감염을 막는 소독작용을 할 수가 있고 사정을 위한 전립선 고유의 활동을 통해서 남성 기능이 퇴화되거나 노화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성생활을 통해 전립선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좋지만 전립선염이나 중년 이후의 비대증 등으로 전립선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척요법을 중심으로 한 한방치료는 전립선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활기찬 성생활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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