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차 감잎차로 ‘확’ 깨자
▲해장국=술 마신 다음날 속을 풀기 위해서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땀이 나고 이와 함께 알코올도 빠져 나간다. 또 술의 찬 성질에 의해 산성으로 변한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뼈 국물 중에서는 멸치처럼 작은 뼈 속에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드는 성분이 많다. 해장국의 선지에는 흡수되기 쉬운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고 우거지, 콩나물국에는 미네랄 성분이 많아 술독을 풀어주고 피로한 몸에 활력을 준다. 특히 콩나물국은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생성을 도와 숙취해소 효과가 크다.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 성분이 숙취를 해소하는 북어국은 다른 생선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재첩국, 조개국 등에는 타우린과 베타인처럼 술에 지친 간장을 보호하는 성분이 많다.
참고로 국에 고추, 생강 등 땀을 내는 작용을 하는 양념을 적당히 넣으면 더 좋다. 땀으로 체내의 에틸알코올이 빨리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해장을 한다고 너무 맵게 먹으면 오히려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오이=과음하고 난 다음날 구토나 메스꺼움, 두통, 복통이 심할 때는 오이를 반으로 갈라 그늘에 말려서 달인 오이차 한잔이면 거뜬해진다. 술 마실 때 술에 오이를 채 썰어 넣거나 오이즙을 넣고 마셔도 좋다. 오이나 호박, 셀러리처럼 이뇨효과가 뛰어난 식품은 소변을 통해 체내에 남은 에틸알코올을 빨리 배출시켜 준다.
▲과일=귤이나 사과 등의 과일에 들어있는 산은 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코올과 반응해 체내의 에틸알코올 함량을 낮춰 빨리 술을 깨도록 도와준다. 술을 마시기 전에 과일과 시큼한 식초 성분을 함께 먹어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감이나 감나무 잎도 숙취를 해소한다. 감잎차를 마시면 탄닌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서 위장을 보호해주고 숙취를 덜어준다.
▲칡=흔히 마시는 칡즙도 술독을 푸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감기나 몸살, 두통을 없애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칡즙을 내어 마시거나 칡뿌리에 귤껍질, 감초를 넣고 달여서 꿀을 타 마셔도 좋고 녹차나 우롱차 역시 숙취해소 효과가 크다. 진하게 여러 잔 마시면 폴리페놀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분해시키기 때문이다.
▲인삼=술을 마시기 전후에 인삼 달인 것을 마시면 술이 덜 취하거나 빨리 깨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빨리 회복시켜 주며 알코올을 분해시키는 작용도 뛰어나다. 수삼을 달여 마시거나 생강, 대추를 같이 넣어서 달여 마셔도 좋다.
▲솔잎=솔잎 한줌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턴 다음 양배추 3~4잎, 배 1개와 함께 양파, 감자, 도라지, 당근, 부추를 즙내어 마시면 좋다.
송은숙 건강 전문 프리랜서
-
최악은 라멘! 치매 예방을 위해 그만둬야 할 식습관 5가지
온라인 기사 ( 2023.09.19 14:57 )
-
"사과는 필요할 때만 해라" '자기 비하' 가면 증후군 극복법
온라인 기사 ( 2023.09.25 10:52 )
-
시력·치아 손실 조심! 알츠하이머 위험 높이는 16가지 요인
온라인 기사 ( 2023.10.05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