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한의사 부부클리닉] 귀에서 자꾸 소리가 나요

연말연시를 보내고 나면 남는 것은 새해의 다짐보다는 술과 연일 이어지는 모임 탓에 피곤에 절어버린 몸이다. 주말 내내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고 축 처져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뒤척이는 날이 많다.

이런 증상과 함께 찾아온 이명증. 이명증은 귀에서 웅웅 소리가 나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기 힘들어 헛기침을 해보기도 하지만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멈춰지지 않는다. 이명증을 가볍게 여기다가는 발기부전과 같이 치명적인 성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명증과 함께 전과 달리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조루증이 있다면 더욱 이명증의 원인을 발기부전의 전조증인지 전문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이명증의 원인을 실증과 허증으로 구별한다. 허증은 뇌의 기가 부족한 경우와 원기부족, 혈허증, 신장의 음기 또는 양기가 부족해서 생긴 경우, 저혈압 환자에게 자주 발견된다.

실증은 풍화와 담화에 의한 열이 경락에 맺혀 기혈의 순환을 방해할 때 나타난다. 또한 대개 염증 또는 발열성 질환, 고혈압, 과음, 과다흡연 등이 원인이다.

어떤 경우든 이명증을 올바로 치료하려면 귀 코 목 등의 기능이 정상적인가를 먼저 진단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된다. 만성 코질환이 있을 경우 코를 치료하지 않으면 이명증이 치료되지 않는다. 또한 발기부전 원인으로 인해 이명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약화된 정력을 돌봐야 이명증이 없어진다.

정력 약화로 인해 이명증이 나타났을 경우 먼저 이명증부터 치료하는 게 순서다. 이명증 처방은 한방에서 쓰는 여러 가지 한약 중에 ‘자음간명환’이란 처방으로 다스렸다. 간을 씻어주는 청간요법에 ‘초용담’ ‘황금’ 등의 한약재를 가미한 처방으로 다스리면 이명증이 치료된다.

보통 이명증이 치료가 되면 정력 약화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정력 약화의 제 원인이 치료된 것이 아니라 정력 약화의 제 원인을 살펴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력 약화의 원인은 한방에서 여덟 가지로 분류되며 각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어떤 원인에 의해 정력약화 즉 성욕감퇴, 조루증,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가 왔는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정력약화는 남성의 정력을 관장하는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다. 신장기능은 보통 음기와 양기로 나뉘어지고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이룰 때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중 음기가 약해지거나 양기가 허약해지거나 음기와 양기가 모두 약해질 수 있다. 어떤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정력을 되찾을 수 있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