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며 올 시즌 3승에 그치는 등 낮은 홈 승률과 경남에 1무 2패로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선두 안산, 2위 강원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구는 3-5-2로 경기에 나섰다. 파울로와 에델이 투톱으로 경남의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을 지원했다. 정우재, 이재권, 우상호, 박세진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김동진, 박태홍, 홍정운이 쓰리백으로,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파울로가 전반 3분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자 경남의 송수영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에는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받은 에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몸에 맞으면서 파울로에게 흘렀다. 파울로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분위기를 잡은 대구는 전반 14분 잇달아 공격을 시도했다. 경남의 왼쪽 측면을 허문 정우재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막혔고, 에델이 달려들었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앞서 골대를 맞췄던 파울로는 전반 32분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추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경남 진영 정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은 파울로가 수비수를 벗겨내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말았다.
전반전 내내 밀어붙이던 대구는 전반 막판 크리스찬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재를 빼고 알렉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8분과 11분 잇달아 파울로의 슈팅이 터졌고, 후반 14분 에델이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구FC, 파울로
후반 19분 줄기차게 경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파울로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남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머리 위로 날아온 공을 세징야가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다시 한 번 공이 튀어 오르자 파울로가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 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에 성공한 대구는 에델을 빼고 지난 경기 골 맛을 본 최정한을 투입했다. 양 팀은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적인 플레이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대구는 파울로, 세징야, 알렉스가 번갈아가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결국 후반 35분 역습상황에서 송수영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신창무를 투입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자이크로FC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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