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한의사 부부클리닉] 발기부전…스트레스가 주범

발기부전은 어떤 남성에게 가장 높게 나타날까. 남성의 직업 중 발기부전의 발병률이 높은 직업 군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하는 일은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군의 남성이 발기부전의 위험성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군을 꼽을라치면 사무직 남성을 빼놓을 수 없는 노릇이다. 사무직 남성은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로 인해 오장육부 중 심장과 비장이 허약해져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음경 발기의 메커니즘은 첫째 건강한 반사신경, 둘째 정상적인 내분비 기능, 셋째 충분한 동맥 혈액의 공급과 정맥 혈액의 유출 차단, 넷째 정상적인 음경 해부조직의 네 개 고리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배합되어야 한다. 네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이상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의 네 가지는 신체적인 기본 조건에 해당된다. 이밖에도 건강한 심리상태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네 개의 고리가 정상이라고 해도 발기되지 않을 수 있다.

건강한 심리상태 부분에 사무직 남성들은 약하다.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하게 되고 과로로 이어져 결국 심장과 비장이 자칫 허약해질 수 있다. 생각이 많고 우울해 하거나 음식을 절도 있게 섭취하지 않으면 심장과 비장이 손상된다.

심장은 오장육부의 주가 되고 비장은 후천의 기본이 되므로 피로로 인해 심장과 비장이 허약해지면 신장도 허약해진다. 신장의 양기가 허해지면 자연 남성의 발기 메커니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임상사례를 보아도 사무직이나 관리직 남성은 심장과 비장이 허약하여 발생하는 발기부전이 주를 이룬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 치료는 귀비탕 가감처방으로 다스려야 한다. 당삼, 백출, 복령, 황기, 용안육, 산조인, 볶은 당귀, 보골지, 토사자, 원지, 광목향, 볶은 감초 등의 약재를 가감한 것을 복용하면 심장과 비장을 동시해 보하게 된다. 제 증상이 없어지고 예전의 정력을 되찾을 수 있다.

치료 후에도 항상 주의할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다. 늘 적극적으로 정력을 강화시키켜야 하고 보정탕이나 금강탕을 복용하면 좋다. 또한 사무직 남성의 경우 정력을 돌보아주는 ‘두충오골계탕’ 식이요법을 쓰면 정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오골계 수탉과 두충을 함께 넣어 고기는 먹고 탕을 마시는 보양식은 정력을 보양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는 양기를 북돋운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