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송도사옥 4층에 마련된 고망간강바닥판 체험 부스 앞에서 고망간강과 일반강의 철판 조각을 두들겨 보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개선, 보행감 향상과 차음 성능 검증을 위해 올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세대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고망간강 바닥판을 임직원이 체험할수 있도록 송도사옥 4층에 부스를 설치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체험 부스는 고망간강 바닥판과 기존 습식 바닥판의 경량과 중량 충격음, 일반강과 고망간강 시편(철판 조각) 타격음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바닥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포스코의 월드퍼스트(World First) 강종인 고망간강은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약 4배 가량 높아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패널이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전달되는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기포콘크리트 타설도 불필요해 공기를 단축시키고 건물 바닥의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시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고망간강 바닥판이 시험시공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세대를 방문하고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보행감·차음 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100여 세대 이상 성능 검증을 완료한 후 향후 분양하는 세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은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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