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조건을 이용하여 가을엔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많이 비축해두어야 한다. 어느 정도는 의무감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물론 자연섭리에 대한 원론적인 조건이겠지만) 가을에 이어 닥쳐올 겨울은 더 이상 운동이나 비축활동을 하기에 적당한 계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가을을 이용해 많이 먹어두고 많이 저축해둔다. 그리고는 활동이 어려운 겨울 동안 긴 잠에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현대인의 생활조건은 옛날과 다르다. 한겨울에도 짧은 치마를 입고 얇은 옷으로 버텨낼 수 있는 주거환경과 난방기술이 있다. 온실재배를 통해 한겨울에 여름채소를 맛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계절의 변화쯤은 무시하고 살아도 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문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하여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인체의 리듬과 심신의 안정적 활동을 위해서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 기본조건이다.
성생활은 어떨까. 대부분의 동물들은 춘정(春情)이 발동하는 봄철을 전후해 가장 왕성한 생식활동을 벌인다. 이에 비하면 사철 성을 즐기는 인간들은 그러한 계절구분에 따로 구애를 받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아니고 겨울이라 해서 ‘정(精)을 굳게 닫고’ 돌부처처럼 견디는 존재가 아니다. 여름처럼 스스로 버거워서 피하지 않 한 현대인의 성생활은 한겨울에도 멈추지 않는다. 따라서 계절적으로 불리한 겨울을 얼마나 건강하고 활발하게 지낼 수 있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가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진땀나는 여름이 지나간 지금부터가 몸을 추슬러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동안 운동, 특히 걷기나 달리기와 같이 하체를 쓰는 유산소 운동을 해두는 것이 정력유지나 전립선 보호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몸에 필요한 보약을 짓더라도 가을이 바로 가장 좋은 시기다.
평소 전립선에 문제가 있던 사람들이라면 전립선 세척요법으로 전립선의 생기를 되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립선염이나 비대가 있는 전립선은 겨울이 되면 한층 더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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