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위축된 심리는 결국 성기능장애를 더욱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오랜 기간 발기부전을 앓아온 남성의 치료 시에는 심리 치료법도 매우 중요하다. 즉 ‘당신은 반드시 치료됩니다’ 또는 ‘나는 반드시 정상인이 된다’는 식의 암시를 반복하면서 한방 치료를 함께 하면 실제로 상당한 치료효과를 본다.
암시법에는 타인암시법과 자기암시법 두 가지가 있다. 타인암시법은 의사나 배우자가 특정 관념을 주입시켜 환자의 정서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말한다. 이때 암시를 주는 사람은 반드시 환자가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암시를 주는 사람이 의사일 경우 환자 스스로 ‘이 사람은 이 분야에 전문가이니까 내 병이 나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며 배우자일 경우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치료에 최선을 다할 거야’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처럼 의사의 전문적 지식이나 배우자의 사랑은 암시가 쓸데없는 말장난이 아니라 실제로 치료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만든다. 이 같은 암시는 환자에게 의심이나 두려움을 없애는 효과가 있고 나아가 질병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자기 암시법은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인 암시법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다. 자기 몸에 대한 암시이기 때문에 훨씬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게 마련이다. 즉 ‘나는 반드시 치료된다’는 식의 포괄적인 내용 대신 사정불능 환자의 경우 ‘나는 반드시 사정한다’는 구체적 내용을 암시할 수 있는 것이다.
조루증 환자는 성교를 하면서 스스로 ‘천천히’를 외치고 사정불능 환자는 ‘사정’이란 단어를 떠올리거나 ‘하나 둘 셋’하고 숫자를 헤아리면서 자기가 처한 성적 문제에 암시를 주면 된다.
그러나 심리치료만으로는 발기부전이 호전되기는 쉽지 않다.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은 후 전문치료를 함께 받아야 한다. 남성의 정력 약화는 신장기능의 약화로 발생한다. 신장의 음기가 허약하면 신기보음탕, 신장의 양기가 허약하면 신기보정탕, 음기와 양기가 모두 허약하면 팔원탕으로 다스린다.
남성들은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부부생활도 마찬가지다. 어느날 갑자기 발기가 안 되는 일이 생기면 심리적으로 스스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성적인 장애를 심리적인 문제가 낳은 육체적인 장애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오늘부터라도 암시법을 써보기 바란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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