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들면 일어나는 이런 증상 때문에 이제는 잠을 자기가 겁 날 정도였다. 3달 전만 해도 가끔씩 쥐가 났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거의 매일 밤마다 쥐가 나서 잠을 설쳤다.
고민 끝에 본원을 찾은 장 씨를 진단해 보니 다리에 쥐가 나는 원인은 진액부족이었다. 이는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진액이 근육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면서 근육에서 쥐가 나는 것이다. 장 씨의 치료를 위해 사암침법인 ‘담정격’을 시침했다.
약 15일간 침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더 이상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다. 장 씨는 “침으로만 치료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지금은 다리에 쥐도 나지 않고, 너무나 편해졌어요”라며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쥐가 나는 것을 근계 혹은 전근이라 한다. 이 경우 화기를 조장하는 것은 풍(바람)이므로 풍을 몰아내고 화기를 내려야 근육경련이 낫는다고 한다.
근육은 오장육부 중에서 간이 주관한다. 간은 피를 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혈액을 통해 온몸에 영양과 진액을 보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무릎을 쭉 펴고 발을 세운 뒤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몸쪽으로 완전히 젖혀준다. 이 동작을 수차례 지속하면서 통증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잠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위와는 다르게 어떤 병이 원인이 되어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척수, 말초신경, 근육, 뼈나 관절 등에 장애가 있다거나 인체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에 이상이 있을 때다. 또한 갱년기 증상으로 쥐가 나기도 한다. 갱년기의 증상이 원인이 되어 간뇌의 자율신경에 영향을 끼치면서 허리가 아프며 다리에 쥐가 나고 손발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계속될 때는 참거나 관망하기보다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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