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병과 같이 발기부전은 전조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잘 관리를 하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발기력이 떨어지면서 머리가 맑지 못하고 무겁거나 띵하면서, 심하면 두통에 자주 시달리면 일단 발기부전 전조증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정신집중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기억력이 나빠져 깜빡깜빡 하는 일이 많고, 눈이 침침하고 늘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전조증의 하나다.
발기부전의 전조증은 보통 한의학에서는 세 단계로 구분하여 파악한다. 위의 증상은 초기 전조 증상이다. 초기 증상은 이밖에도 있다. 눈의 충혈이 잦고 아플 때도 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사소한 일에 긴장이 잘되고 잘 놀라고 화가 잘 난다. 가슴이 잘 뛰거나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을 못 자거나 자고 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숙면이 잘 되지 않아 개운하지 않다. 꿈이 많고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약간의 추위와 더위에 민감하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조루증이 있거나 발기력이 전과 다르면 일단 전문의를 찾아 발기 메커니즘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기 증상을 보면 남성들이 정력에 이상이 찾아온 것을 조금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평소 자주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거나 시큰거린다. 다리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고 무거운 감을 느낀다. 무릎이 시큰거린다. 소변을 자주 보고, 보고 나도 개운치 않고 잔뇨감이 느껴지고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없이 나온다. 고환에 땀이 차는 낭습증이 있다. 밤에 식은땀이 많이 날 때가 많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이 있고 전신적인 무기력과 피로감이 자주 온다.
말기 단계는 발기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부부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은 발기부전임을 인식하게 된다. 주 증상은 성욕이 없거나 급격하게 떨어진다.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발기가 되어도 굳세지 않다. 정액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된다. 발기가 되었다가도 삽입하려면 금방 시든다. 발기가 되어 삽입하자마자 사정해 버린다. 발기가 되어 성행위를 하면 중간에 시들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기부전 전문 한방치료 처방은 익신보음탕과 익신장양탕이다. 남성의 연령에 따라 각기 처방을 달리하는데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익신보음탕으로 치료한다. 50~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익신장양탕으로 치료한다.
곧바로 발기를 되찾아 부부생활을 하고 싶을 때는 속효기양단 처방이 효과적이다. 속효기양단을 2~3일 간격으로 두 환을 복용하면 발기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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