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은 경우도 있다. 보통 우리가 흔히 흘리는 땀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생리적인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흘리는 땀이다. 다른 하나는 병적인 땀인데 평소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다가 병에 걸리거나 허약해지면 흘리게 되는 땀이다.
병적인 땀은 한의학에서는 자한(自汗)과 도한(盜汗)으로 구분한다. 자한은 음양의 기운 중 양기가 부족했을 때 흘리는 땀인데 흔히 원기 부족을 말한다. 반대로 도한은 음기가 허약해졌을 때 흘리는 땀이다. 음기는 혈액, 골수, 뇌수, 내분비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이다. 자한은 주로 낮 시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도한은 주로 밤시간에 많이 흘린다.
체질적으로 보면 소음인은 보통 원기가 허해져 낮 시간에 땀을 많이 흘린다. 밤에 잠을 잘 때 땀이 많은 것은 음기가 부족해서 흐르는 땀인데 소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허리 이하 다리 쪽에 땀이 많이 나면 이것은 내분비 호르몬의 부조화로 인한 것이다.
어느 체질이건 더운 감을 느끼면서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 갱년기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병적인 땀이다. 또 소음인은 고환에 땀이 차는 낭습증이 올 가능성이 높다. 습열로 인해 음경에 기의 흐름이 막혀 발기불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에 땀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방치해두면 자칫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나친 땀은 양기와 음기를 점점 더 고갈시켜 조루증, 발기불능을 일으킨다.
먼저 땀이 나는 것은 가미 ‘독활지황탕’으로 치료한다. 증세가 호전되면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기음탕으로, 50 ~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기양탕으로 치료한다. 30~40대 남성 중에 낮 시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발기력이 매우 약한 경우는 기양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발기력을 빨리 회복시키고자 한다면 선인환소단 처방을 써야 한다. 선인환소단은 1일 1환 복용하면 발기력이 회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항피로 작용과 정기를 보하여 한창 때의 정력으로 회복시켜준다.
발기부전 치료 기간에 부부생활을 원할 때는 한번에 복용량을 늘려 2환을 복용하면 상대방이 확실히 느낄 정도로 음경의 강직도가 강해져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가능하다.
선인환소단은 또 발기부전의 진행 상태와 성기능 약화 정도를 파악해서 진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환을 복용한 후 2시간 걸리면 정력 약화 초기 상태이며 3~4시간 걸리면 중기 상태, 5~6시간 이상 걸려서도 발기가 되지 않으면 중증 발기부전으로 진단하여 그에 따른 치료시기를 결정해서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