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전립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가장 힘든 계절이다. 연일 날씨가 추우면 소변량이 늘어나고, 방광에 소변이 고일 때 배변을 참는 것도 더 어려워진다.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배변에 곤란을 받는 사람들에겐 그만큼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겨우내 따뜻한 아랫목이나 실내를 고수했던 사람들이 봄과 함께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아직은 방심하지 않는 게 좋다. 환절기의 날씨란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커서, 설사 한낮에 땀을 흘릴 정도의 따뜻한 날씨였다 하더라도 해가 지기 무섭게 수은주는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날씨는 자칫 방심하면 감기로 이어지기 쉽다.
전립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남보다 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콧물이나 재채기 등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종류와 기관지 확장제 등은 전립선의 비대증을 일시적으로 악화시켜 급성 요폐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기가 기승을 부릴 때, 무심코 감기약을 먹은 전립선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특별히 감기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습관적으로 콧물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해, 공기오염 등이 일상화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흔해졌기 때문이다. 콧물이나 재채기를 멈추기 위해 감기약을 이용할 경우, 전립선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라면 마땅히 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의 전립선 치료는 전립선 증상에 직접 적용하는 치료 외에도 전립선 계통의 다른 장기들을 함께 보호하는 수단들을 함께 사용한다. 한약이라는 것이 본래 천연약물이므로 부작용의 우려가 보다 적다. 그뿐 아니라, 몸의 원기를 북돋워 스스로 질병을 극복하는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소소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립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겨울이 지나갔다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뒤따라오는 환절기 꽃샘추위는 한겨울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기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